트럼프 "김정은, 북한을 '현실세계'로 이끌기원해…방북도 가능"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한반도 비핵화"
"北과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매우 큰 성공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 "그(김정은)가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the real world)로 이끌고자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서 전격 석방돼 귀국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맞이하면서 '북한이 억류자들을 왜 이 시점에 석방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김정은)가 뭔가를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정도까지 온 적이 없었다.

(북한과) 지금과 같은 관계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억류자 석방이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우리가 전 한반도를 비핵화할 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억류자들의 구출을 돕게 돼)매우 영광"이라면서도 "진정한 영광은 우리가 핵무기를 제거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아주 의미있는 무언가를 할 아주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미회담의 장소와 시기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곧 듣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억류자들을 전격 석방한 데 대해 "그들(억류자들)을 회담 전에 석방해줘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일어났다.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석방으로 북미회담에 대한 그의 접근법이 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또 언젠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 있다(It could happen)"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