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인권위원장 "정부, 北 억류된 국민 6명 송환에 힘써야"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북한에 억류된 대한민국 국민 6명이 조속히 송환되도록 정부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는 북한에 억류된 국민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 성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위원장은 "9일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석방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지난달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상황에서 이들을 석방한 것은 북한이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인 석방을 계기로 북한에 잡혀있는 우리 국민 6명도 재빨리 송환되도록 정부가 다각적으로 힘써야 한다"며 "북한 당국도 우리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권위의 요청에 따라 유엔(UN) 강제실종실무그룹은 생사 확인 등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