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성공, 안정적인 시장 확장 기대하게 해"
"한중일+X, 더 강한 경쟁력 가질 수 있어"
리커창 "중국 대문 더 열릴 것… 자유무역, 새로운 성장엔진"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9일 "자유무역을 수호하는 것은 투자 편리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중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동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 회관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서밋 연설에서 "(글로벌화라는) 건전한 방향을 추구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정확한 방법"이라며 "중국의 대문은 갈수록 더 크게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아주 큰 시장으로, 한일 양국과 함께 협력할 것이고 중국의 시장도 개방될 것"이라며 "협력 과정에서 같이 발전하고 같이 연구하고 공평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전통적 협력뿐만 아니라 로봇, 건강, 환경산업은 현대 경제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이라면서 "특히 고령화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 분야에서 협력하면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산업은 어느 단계로까지 발전하면 물, 공기, 토지 등에 더 (수준이) 높은 요구가 제기된다"면서 "이는 민심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거대한 경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는 일반적인 협력일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협력"이라면서 "3국은 비즈니스 협력 외에도 연구·개발 영역에서도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한중일 3국은 동아시아의 중요한 경제처로서 함께 손잡고 제4자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며 "한중일 플러스 'X'(엑스, 한중일 외 다른 나라를 의미) 형식으로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산업 사슬의 다른 단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이런 협력을 통해) 악성적 경쟁을 피할 수 있고 제4자 시장에서 더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서로에게 꾀하고 사기를 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은 안정적인 시장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면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서 시장과 사회에 안정적인 신호를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