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바른미래 제치고 '지지율 3위'
민주 53.9%, 한국 17.9%, 정의 6.3%, 바른미래 6.0%, 평화 2.9%
문대통령 국정지지율 77.4%로 급등…취임 직후 수준
어버이날 공휴일 재지정…찬성 65.8%, 반대 27.0%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이달 2~4일 전국 성인 2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p) 오른 53.9%를 기록했다.
민주, 8주연속 50%대… 한국, 6주만에 20% 아래로[리얼미터]
민주당은 8주 연속 50%대 지지율을 이어가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민주당 지지율은 충청권과 서울, 호남,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특히 60대 이상(민주당 42.5%, 한국당 27.7%)에서 큰 폭으로 상승, 5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격차를 벌렸다.

한국당은 3.2%p 내려간 17.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1월 2주차(16.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대에서 이탈했다.

정의당은 6.3%(1.1%p↑)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정당지지율 3위로 뛰어올랐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지지율은 4일 일간집계에서 7.4%까지 올랐는데 민주당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50대, 20대, 진보층 일부에서 결집한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은 6.0%(0.1%p↓)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를 이어갔다.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 8주연속 50%대… 한국, 6주만에 20% 아래로[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급등해 7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7.4%로,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7.4%p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주 연속 올라 취임 직후인 작년 5월 3주차, 6월 1주차의 지지율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효과 등으로 78.3%까지 올랐던 주중 중간집계(4월 30일, 5월 2일) 때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15.9%로 8.9%p 내려갔다.
민주, 8주연속 50%대… 한국, 6주만에 20% 아래로[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자의 65.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과 관련한 조사에서 나온 찬성 비율(78.4%)보다는 낮은 수치다.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27.0%였다.

남성(70.6%)보다는 여성(61.0%)의 찬성 비율이 낮았는데, 공휴일 지정 시 시댁·친지 방문, 가사노동 부담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