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의원이 6일 자유한국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울산 울주군 지역구 4선 중진인 강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당을 떠나게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니 저를 탓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방법이야 다르지만 당 지도부도 국민이 바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당을 개혁하고자 노력해온 복당파 의원들께는 끝까지 함께 못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탈당을 고리로 홍준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도부와 각을 세웠다. 그는 홍 대표의 언행을 지적하며 소셜미디어에서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홍 대표는 “자신이 밀던 (울주)군수 후보가 공천되지 않았다고 탈당 협박을 하던 분”이라며 “조용히 나가라”고 일갈했다. 한국당 의석은 강 의원 탈당으로 115석으로 줄게 됐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