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일본행…손정의 만나 초대형 전력망 '협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일본과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사흘간 일본을 방문한다.

산업부는 백 장관이 산업, 에너지, 통상 등 분야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7∼9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고 6일 밝혔다.

백 장관은 8일 오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면담에서 동북아 슈퍼그리드(초대형 전력망) 구축을 논의할 계획이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한국과 일본의 전력망을 중국과 연결, 중국과 몽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는다는 구상으로 2022년까지 일부 구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8일 오후 백 장관은 세코 경제산업성 대신을 만나 정부 간 경제협력 채널 정상화와 신산업 분야, 한중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 협력을 추진한다.

한중일은 세계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지만 다른 국가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LNG를 구매해왔다. 이에 정부는 3국의 구매력을 활용해 LNG 계약 조건을 개선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백 장관은 '한일 원전 안전·해체 포럼'에도 참석해 에너지 전환에 대한 양국 공통인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카키바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면담과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청년취업 활성화 간담회'를 통해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한일 인력교류 활성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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