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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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일(현지시간) 또다시 비공개 방미길에 올랐다. 지난달 24일에 이어 열흘도 안 돼 또다시 방미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번 방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을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복수의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막판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을 유력한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판문점 개최 방안을 문재인 대통령과도 논의했으며,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정 실장이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북한과 논의한 결과를 전달하고, 최종 의사결정에 앞서 막판 조율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미정상회담의 최대 의제인 '완전한 비핵화'의 구체적 로드맵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일 내로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