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팔리 장관 접견…"한국 원전, 최고의 안전성·경제성 증명"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원자력발전과 미래형 자동차산업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5분간 알팔리 장관과 접견한 자리에서 "한-사우디 양국 관계가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미래의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우디의 대형 원전 건설과 관련해 "한국은 40년에 걸쳐 풍부한 원전 건설 경험과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최고의 안정성과 경제성이 증명됐다"며 "한국은 단순 원전 수출에 그치지 않고 사우디와 함께 제3국으로 공동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에너지·건설 등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산업, 보건,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협력이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알팔리 장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중소형 원자로 개발을 하고 싶다.실질적 논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우디는 수소차·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한국과 함께하기를 바란다"면서 "사우디가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문대통령 "한-사우디 긴밀 협력… 원전으로 제3국 공동진출 모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