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 맡아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사진)이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의 선거사령탑 격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미래캠프’ 선대위원장직도 겸한다. 손 전 고문이 선대위원장을 계기로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틀 전 박주선 공동대표와 함께 손 전 고문을 만나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 부탁했고 어제(1일) 손 전 고문이 수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손 전 고문에게 이번 지방선거의 전면에 나서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지만 그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손 전 고문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거쳐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기지사와 민주당 대표 등을 맡았다.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과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등 양당에서 정치 이력을 쌓은 만큼 ‘제3지대’ 정치세력의 중심축으로 거론돼왔다. 손 전 고문은 3일 선대위원장직 수락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