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폭행에 숨진 익산소방서 강연희 소방관 빈소 조문
김부겸 "소방관 폭행은 중대 범죄… 법집행 엄격히 할 것"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취객 폭행으로 치료를 받다 숨진 전북 익산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강연희(51)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전북 전주 대송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이 어처구니없게도 정당한 구급활동 중 폭행을 당하고 사망에까지 이른 사건이 발생해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앞으로 법 집행을 더욱 엄격히 할 것"이라며 119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등 부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소방관은 지난달 2일 오후 익산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만취한 윤모(48) 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다 윤씨에게 머리를 맞았다.

강 소방관은 사흘 뒤 구토와 어지럼증세를 호소하며 입원했고, 같은 달 24일 뇌출혈과 폐부종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지만 병세가 악화해 1일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