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이 심해지고 있다. 3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서울 중구청장 후보로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을, 중랑구청장 후보로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각각 전략 공천했다. 기초단체장 후보도 전략 공천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당규를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당의 결정에 불만을 품은 성백진 중랑구청장 예비후보는 추미애 국회 당대표실을 찾아 “23년 동안 당에 헌신한 나는 뭐냐”며 커터 칼을 들고 자해를 하다가 국회 방호원들에게 제압됐다. 김태균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공정해야 할 공천 심사가 역대 최악의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