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적대행위 중지하는 방안 논의
국방부는 남북한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1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남북 정상은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5월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고 합의했다.

남북이 정상회담에서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에 합의해도 앞으로 열릴 남북 군사회담 논의를 거쳐 확성기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군 당국이 예상과 달리 선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에 나선 것은 판문점 선언을 신속히 이행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측이 23일 확성기 방송을 먼저 중단했을 때 북한도 확성기를 껐다”며 “(대북 확성기 철거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초보적 단계로서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먼저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제외한 다른 적대행위를 중지하는 방안은 남북 정상회담 후속으로 열릴 군사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남북 정상은 5월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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