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8일 발생한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해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최형찬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두농이(杜農一) 주한 중국 국방무관(소장)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강구를 요청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최 정책관은 지난 2월 27일에 이어 또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KADIZ에 진입, 우리 영해에 근접해 장시간 비행한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앞으로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중국군의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 1대가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KADIZ에 진입해 약 4시간가량 포항 동남방에서 울릉도 쪽으로 비행한 뒤 다시 남하해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전했다.

지난 2월 27일에도 중국의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 1대가 KADIZ에 진입해 부산 동남방 해안선으로부터 약 40 노티컬마일(약 74㎞) 부근까지 접근, 울릉도 서북방 약 30 노티컬마일까지 북상하면서 정찰 비행을 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