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아직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날 아침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이례적으로 빨리 최고지도자의 일정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후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만 반복적으로 전할 뿐 이날 밤늦게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사실이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골자로 한 정상회담 합의문인 '판문점 선언'이 채택됐다는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도 이날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종일 생중계한 남측 방송들과는 달리 두 정상의 만남이나 회담 결과에 대한 보도 없이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만 반복적으로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