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호위하는 북한 경호원들의 옷차림도 눈에 띄었다.

김정은이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양복을 입은 북측 경호원들이 판문각 앞을 지키고 서 있었다. 평소에는 철모를 쓴 군인 한 사람이 판문각을 지킨다. 김정은은 이날 오전 9시27분 공식 수행단원과 함께 10여명의 경호원들과 판문각에서 나왔다. 경호원들은 옷차림은 까만 양복에 파란색 같은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귀 옆을 짧게 친 헤어스타일도 비슷했다. 이들은 인민군 소속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북한 경호원들은 말끔한 양복 차림이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했을 때는 북한 경호원들이 누런 군복을 착용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