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김 위원장이 희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이 지난달 5일 특사단을 보내 정상회담의 개최지를 제주도, 판문점, 평양으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 중 평양은 이미 과거에 2차례 정상회담이 열린 적이 있는 데다 김 위원장의 경비 문제가 있어서 제주도 개최가 기대됐다며 하지만 김 위원장이 한국측에 판문점을 개최 장소로 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말부터 당 간부를 대상으로 배포된 교육용 자료에 "원수(김 위원장)가 38선을 넘어서 남측에 내려간다"면서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칭찬했다.
다른 북한 관계 소식통 역시 북한이 김 위원장이 군사경계선을 넘어 판문점에 가는 것에 대해 "인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혼자서 남측에 가신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이에 대해 조부와 아버지가 실현하지 못했던 남측 방문의 의의를 강조해 김 위원장의 신격화에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