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드루킹, 민주주의 위협… 검경 신속히 진실 밝혀야"

노회찬 "한국당, 국회 인질극 중단하고 국회 정상화 시켜야"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을 뜻하는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드루킹이 벌인 일은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검찰과 경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경남지사 출마선언에서 특검까지 받겠다며 수사협조 의지를 밝힌 상황"이라며 "굳이 특검까지 갈 필요가 없도록 검경은 납득할 만한 수사결과를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드루킹 사건'을 고리로 대여 총공세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사건의 진실규명이냐, 기사회생의 정략적 도구 찾기냐"고 꼬집고 "1년 내내 지속된 국회 파업은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드루킹 특검'은 검경 수사에서 새로운 문제가 드러나면 그때 논의해도 될 일"이라며 "한국당은 드루킹 사건을 특검 논란으로 이끌고 가 지방선거 때까지 써먹겠다는 속내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드루킹, 김기식, 방송법 등 모든 논란을 핑계로 법으로 정해진 4월 국회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국회와 국민에 대한 인질극을 중단하고 국회를 정상화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