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 임대윤-이상식 결선투표 진출
6·13 재보선 11곳으로 늘고 민주당 의석수 118석으로 줄듯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후보자 당내 경선 결과 인천시장 후보로 박남춘 의원을, 대전시장 후보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을 공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의원은 15~17일 진행된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57.26%로 과반 득표에 성공, 후보 선출을 확정 지었다.

2위는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26.31%), 3위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16.43%)이었다.

일각에서는 인천시장 예비후보들간 격차가 크지 않다는 예상과 함께 결선투표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박 의원이 50%를 넘는 표를 받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박 의원이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 만큼, 당내에서는 친문 당원들이 대거 결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후보가 된 박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11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재보선 지역은 7곳이지만 민주당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의원(경남 김해을)·충남지사 후보로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병)·인천시장 후보로 박 의원(인천 남동구갑)을 후보로 공천할 예정이며, 자유한국당 역시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을 경북지사 후보로 공천키로 했기 때문이다.

예정대로 공천이 이뤄질 경우 민주당의 의석수는 현재 121석에서 118석으로, 한국당의 의석수는 116석에서 115석으로 줄어든다.

대전시장 경선에서는 허 전 구청장이 결선투표에서 53.96%를 득표해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46.04%)을 제치고 후보로 결정됐다.

대전시장 후보직을 두고는 지난 11~13일 허 전 구청장·박 전 선임행정관·이상민 의원이 본경선을 벌였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고, 이에 따라 1·2위인 허 전 구청장과 박 전 선임행정관이 16~17일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15일~17일 열린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임대윤 전 최고위원(49.13%), 이상식 전 총리실 민정실장(31.63%),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19.25%) 순으로 득표했다.

다만 과반득표자가 없는 만큼 대구시장 후보는 1~2위 후보인 임 전 최고위원과 이 전 민정실장이 20~21일 결선투표를 벌여 선출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