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때 핵심인물에 불나방처럼 모이는 것은 당연…수사정보 유출은 범죄"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민주당 당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및 야당의 공세와 관련, "명확한 근거나 증거 없이 마녀사냥 하듯 몰아가는 행태는 구악으로, 마땅히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댓글 사건과 관련해 김 의원이 마치 배후인 것처럼 호도하는 정치권과 언론 보도의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캠프를 오가며 이른바 핵심 인물한테는 불나방처럼 모이는 것이 당연지사"라면서 "그중에는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 사람도 있으며 이번 사건 역시 그런 경우"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야당과 특정 언론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피의자들의 일방적인 주장과 출처 불명의 수사정보를 짜깁기해 마타도어를 하는 것은 심각한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또 "근거도 없는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어떻게 언론사가 입수해서 보도하게 됐는지, 이 과정에 수사 당국이 연루되어 있다면 이는 묵과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김 의원은 피의자 신분도 아니기 때문에 정보 유출 문제는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을 시도하다 적발된 3명이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일부 언론은 전날 이 중 한 명이 김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면서 김 의원이 이번 사안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민주, '김경수 댓글조작 연루의혹'에 "근거없는 마녀사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