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대응 위해 외교정책 패러다임 바꿔야"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9일 "서울시의 미세먼지 문제는 재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말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에 옮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마포구 미세먼지 측정소인 마포아트센터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한 뒤 "미세먼지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안겨주는 문제다.

많은 서울시민이 그날의 날씨보다 미세먼지를 걱정하고 계속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미세먼지 재난상황… 말 아닌 특단의 행동대책 필요"
안 후보는 현장방문에서 ▲사물인터넷(IoT)형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지하철·학교 미세먼지 저감 ▲대형쇼핑몰과 대형마트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의 미세먼지 실시간 공개 ▲노후디젤차량 운행제한의 실효성 제고와 질소산화물 저감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공동대책협의회 구성 등을 5대 미세먼지 대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숨 쉬는 공간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제대로, 좀 더 촘촘하게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가 지하철부터 실내먼지를 해결하는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에도 요청할 부분이 있다.

미세먼지의 많은 부분이 중국에서 날아오는데 이제는 외교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안보와 경제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도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로 생각하고, 3대 축을 중심으로 외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