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경남 창원성산) 정의당 원내대표가 법정관리 위기를 맞은 창원 STX조선해양과 이미 법정관리에 들어간 통영 성동조선해양 해법을 놓고 노·사·정 대화를 통한 '제3의 방안'을 제시, 주목을 끌고 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난 6일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와 회생을 하도록 정부와 채권단의 결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노 원내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의원 6명 전원과 STX조선이 있는 창원시 진해구가 지역구인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 등 여야 의원 11명이 결의안 발의에 참여했다.

결의안은 STX조선에 대해서는 9일까지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에 대한 노사확약이 없으면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수정해 노·사·정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성동조선에 대해서는 노동자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기업이 존속하는 방향으로 회생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다.

노 원내대표는 "STX조선과 성동조선은 대외적 요인, 경영진의 부실경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경영이 나빠졌다"며 "그동안 노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만큼 청와대와 정책 당국은 지난달 밝힌 중견조선사 처리방안을 수정하고 노·사·정이 동의하고 함께 고통을 분담하는 방안을 다시 모색해야 한다"고 결의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STX조선의 경우 현재 15척의 배를 수주해놓아 약 1천500명 정도 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부와 채권단이 현재 680명인 생산직 노동자 중 500명을 해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회찬, STX·성동조선 '제3의 해법' 주문… 결의안 발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