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직원들이 전산 착오로 배당된 거액 자사주를 매도해 회사 주가가 폭락한 소식과 관련해 공매도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전산 조작만으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대량의 주식이 배당돼 일부 유통됐다는 점이 논란이 되면서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번 사고로 지급된 자사주는 모두 112조6천억 원어치로 삼성증권 시가총액(3조4천억여 원)의 33배가 넘는다.

7일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청원 제기자는 전날 올린 글에서 "회사에서 없는 주식을 배당하고 그 없는 주식이 유통될 수 있다는 것은 증권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주식을 찍어내고 팔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이건 사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감원은 이런 일을 감시하라고 있는 곳 아닌가"라며 "서민만 당하는 공매도를 꼭 폐지해주시고 이번 일을 계기로 증권사를 대대적으로 조사해 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6만여 명이 동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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