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울산동구당협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즉각 철회해야"
자유한국당 울산동구당원협의회는 5일 "현대중공업은 주민과 노동자를 다 죽이는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안효대 전 국회의원,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 시·구의원 등은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이 이달 2천여 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한다는 소식이 있다"며 "조선업 불황 속에서 조금씩 살아나던 동구의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이 2015년과 2016년에 3천50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했을 때,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주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당장의 어려움보다는 다가올 조선업 경기 회복에 대비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권 구청장 등 참가자들은 삭발식을 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16일부터 29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