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카드, 상습적 고질병…한국당 개헌안에 "내각제 야심" 맹공
민주 "보수야합으로 국회 파행…개헌논의 나서라" 대야압박 강화

더불어민주당은 4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4월 임시국회 보이콧 방침을 거듭 비난하며 민생법안 처리와 개헌안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한국당의 자체 개헌안은 '개헌 백지화 선언'과 다름없다며 맹공을 가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개헌안에 대해 "역시나 민심은 없고 야심만 담긴 기대 이하였다"고 평가절하하면서 "내각제의 야심은 개헌을 집권여당의 도구로 활용한 그들의 과거 모습과 조금도 바뀐 게 없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또 "국회가 열릴 때마다 상습적으로 보이콧카드를 꺼내 드는 야당에 얼마나 더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개헌논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4월 국회가 시작부터 공전하는 것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때문이라며 두 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날 아침 조찬 회동을 했으나 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국회보이콧은 상습적이다 못해 아예 고질병 수준"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법안 관철을 위해 9천여 건의 절박한 민생법안을 깡그리 걷어차고 국회를 올스톱시키는 것이 국회의 자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도 "개헌·민생 협치에 모든 것을 걸어도 모자랄 판에 보수야합으로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 "보수야합으로 국회 파행…개헌논의 나서라" 대야압박 강화

안규백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두 야당을 겨냥, "정책이나 법안보다 보이콧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볼썽사납다"며 "4월 국회는 중대한 사안이 어느 때보다 많은데 오로지 당리당략적 사고에만 매몰돼 국회를 정지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당내에서는 여야 개헌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만큼 국회 차원의 개헌 데드라인을 다소 늦춰 잡고 마지막까지 대야(對野) 설득과 압박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그간 5월 4일을 사실상 마지노선으로 간주하고 개헌안 협상에 나선 상황이다.

이는 헌법개정안 공고 기간 20일과 국민투표안 공고 기간 18일을 각각 따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잡은 시한이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법제처와 상의한 결과 법적으로 두 안의 공고는 동시에 진행될 수 있어 결국 5월 25일이 국회 개헌안 발의 데드라인"이라며 "기존에 잡았던 마지노선보다 20일이나 더 여유가 있는 만큼 합의 가능성은 더 커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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