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태권도 공연하는 시범단 (사진=연합뉴스)
평양서 태권도 공연하는 시범단 (사진=연합뉴스)
평양 체육촌 내 태권도 성지관의 모습은 어땠을까.

평양공연을 위해 예술단과 함께 방북한 남측 태권도시범단은 3일 오전 평양 시내에 있는 태권도성지관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했다.

태권도시범단은 평양 체육촌 안에 있는 태권도 성지관을 찾아 태권도역사관과 훈련관, 태권도과학연구소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전시실 곳곳에는 '태권도의 뿌리인 택견은 평양에서 나온 것입니다. 김정일', '태권도는 사람들의 건강에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김일성', '태권도성지 건설을 힘있게 내밀도록 하여야 합니다. 김정은' 등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

'원수님과 태권도'라는 제목 아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태권도 선수들이 찍은 사진도 전시돼 있고, '태권도는 하나' 섹션에는 과거 남측 태권도시범단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의 기념사진도 걸려 있었다.

특히 국제태권도연맹(ITF)을 창시한 최홍희의 사진이 여러 장 전시돼 있으며, '최홍희 유품전시실'도 따로 마련돼 있었다.

태권도시범단은 과거 남북관계가 활발할 때 단골 참관지였던 청소년 과외활동 교육기관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도 방문했다. 1989년 개관한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2015년 12월 리모델링을 마친 뒤 다시 문을 열었다.

건물 외부에 '세상에 부럼 없어라! 달려가라 미래로!'라는 구호가 적혀 있고, 내부는 어린이를 비롯한 청소년 시설답게 풍선 모양의 전등 등 알록달록한 색상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