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유승민 야권연대 거론하며 "보수대야합 전초전" 비판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2일 "한국GM과 금호타이어는 경제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역경제와 호남 일자리라는 시각으로 보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는 어제 한국GM 등 기업에 엄정한 경제논리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지역 경제와 일자리 문제로 접근할 사안에 경제논리로 뒷짐을 지고 있는 정부의 기준은 청개구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경제 문제를 경제논리로 풀지 않고 지나치게 개입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면서 "대표적인 것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기업에 대한 임금 3조원 직접 지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금호타이어 매각협상을 진행하는 더블스타와 관련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 중국 정부가 한국기업에 한 부당한 조치를 잊지 말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기술유출 먹튀'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장병완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의 야권연대 발언과 관련, "유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부분적인 선거연대를 할 수 있다고 말했고,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화답해 두 당이 박자를 맞추고 있다"면서 "보수 대야합의 전초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이 드디어 밝혀졌다"면서 "바른미래당은 중도보수의 허울을 벗어버리고 수구 보수의 길을 가라"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5·18과 4·3은 국가권력이 불법적으로 공권력을 남용한 안타까운 과거"라면서 "평화당은 4·3 특별법의 4월 국회 통과로 대한민국의 평화와 화합을 만드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배숙 "한국GM·금호타이어, 경제논리로만 접근해선 안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