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육군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를 합친 지상군작전사령부가 창설되는 과정에서 12~13개의 장군 자리가 사라진다.

육군은 30일 ‘국방개혁과 장군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는 제목의 참고자료를 통해 “육군은 국방개혁에 의거해 이뤄지는 부대 구조조정과 장군 정원 감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강원 원주에 있는 1군사령부와 경기 용인에 있는 3군사령부를 지상군작전사령부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과정에서 두 사령부에 10여 명씩 있는 장성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육군은 두 사령부의 사령관(대장)을 한 명으로 줄이면서 남는 대장 한 자리를 감축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국방개혁2.0’에 따라 430여 명의 장군 정원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는 전체 장군 중 70%(300여 명)를 차지하는 육군에서 80명 이상 장군을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육군에서는 60명 안팎을 예상하고 있어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육군은 “개혁 과정에서 장군 정원 감축 노력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군의 전투력을 증강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염원하고 있다”며 “국방개혁의 성공적 수행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