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가 박근혜 정부 당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 관련자 25명 안팎에 대해 검찰수사 및 감사원 감사를 의뢰하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공무원들이 (정부의 지시대로) 일을 했다가 수사 의뢰를 당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부총리는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해야 한다고 요청된) 25명과 관련, 교육부 직원까지 포함돼 있는데 그 부분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조사위에서) 저희에게 그렇게 제안을 했는데, 감사원 감사도 청구돼 있으므로 그런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김 부총리는 최근 광주시교육청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수학여행단 방북 등 '남북교육 교류의 길'을 열어줄 것을 공식 제안한 데 대해 "현재 남북 경색 상태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