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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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 전체회의가 29일 오전 10시 3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시작됐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의 날짜를 확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정하고 북측과 협의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상들의 동선 등 세부 사안들을 협의할 분야별 실무접촉 진행방식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핫라인 설치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남북은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해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했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조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3명이 참석했고,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 3명이 나왔다.

남측 대표단은 오전 8시 43분께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 도착한 뒤 회담 직전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통일각으로 이동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고위급 인사 간에 빈번한 만남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고위급회담은 1월 9일 이후 처음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