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9일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날짜를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만남에서 정상회담을 언제 할지에 대한 결과가 오후에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서 어떻게 얘기를 풀어나갈지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수석대표와 단장으로 한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 간 핫라인 설치나 정상회담 의제를 어떤 식으로 풀 것인지를 논의할 분야별 실무접촉도 얘기될 것"이라며 "연회장이나 동선, 경로 등 정상회담을 잘 성사시키기 위한 굉장히 실무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고의급회담에서 의제와 관련한 큰 그림이 합의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바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제를 좀 더 세분화해 논의하는 실무팀을 만들어 다시 접촉할 듯하다"고 답했다.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고위급회담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북중정상회담을 계기로 기존에 언급되던 남북미 정상회담과 별개로 남북미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선 "이제 막 입구에 들어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다자회담으로 이어지는 그림을 그리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