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우리는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방중 이후 북한에 관한 트럼프 행정부의 분위기가 어떤가'란 질문에 "물론 우리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보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은 최대 압박 작전이 효과를 발휘해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여러분은 그가 북한의 리더가 된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위해 국내를 떠나는 것을 봤다. 우리는 이를 최대 압박 작전이 효과를 계속 발휘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러한 과정에서 장차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기대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점에 대해 '여전히 5월 안이 목표냐'는 질문에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이뤄지도록 하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올바르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언제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중국 대사가 어제 백악관으로 와서 국가안보회의(NSC)에 브리핑했으며, NSC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개인적 메시지였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의미 있는 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 안에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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