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 지역 경계 강화 포착…김일성 혁명유적지 들릴 수도
정부, '특별열차' 행선지 주시…동북3성 한두곳 방문 가능성
북한의 고위급 사절단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다음 행선지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북한에서 특이 동향이 있어서 지난 주말부터 주시하고 있었다"면서 "토요일부터 단둥역에 경계가 강화되는 등 이상 움직임이 포착돼 추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은 북중 접경지역의 인적 정보망으로부터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방중한다는 신뢰할만한 정보를 입수하고 중국 당국과 북한의 움직임을 관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어 "오늘 오후 베이징에서 (열차가) 출발한 뒤 다음 행선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중국의 동북 3성 지역에는 경계가 강화되고 있으며, 북한 고위급 인사가 일본 강점기 때 김일성이 만주지역에서 항일활동을 했던 유적지 등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후 목격자를 인용해 북한의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을 출발했다고 전했으며 교도통신도 북한 요인용으로 보이는 열차가 베이징역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정부 소식통은 "현재도 중국을 방문한 최고위급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방문 일정이 모두 끝나면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