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UAE, 한국기업 위한 단지 조성도 고려 중이라고 말해"
"UAE가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본다"
UAE "한국기업에 특혜 주겠다"… 정부, 기업에 세일즈외교 설명할듯

아랍에미리트(UAE)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민간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등 한국기업에 자국 내 활동과 관련한 특혜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정부를 통해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진전된 세일즈외교의 성과를 기업에 설명할 방침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주요 참모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실장은 지난 23일 출국해 문 대통령의 UAE 방문 일정에 합류했다가 전날 귀국했다.

임 실장은 현안점검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 간 정상회담 후 UAE 측 핵심장관들을 별도로 접견한 결과를 설명했다고 한다.

UAE 측은 임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석유·가스 분야 협력을 넘어 정유와 석유화학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대대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UAE 측이 항만 인프라에서도 물동량 확대 등을 위해 올해 20억 달러를 새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UAE 측은 "이 과정에서 한국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

한국기업은 특별한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기업만을 위한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UAE 측은 이런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도 말했다"며 "임 실장은 UAE에서 거둔 세일즈외교 관련 내용을 정부가 국내 관련 기업에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언급했다.

임 실장은 전날 귀국 직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올해 안에 여러 분야에서 우리 기업에 상당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UAE가 이렇게 우리 기업에 혜택을 주려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자 이 관계자는 "UAE는 한국을 매우 특별한 관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 도착 후 일정을 모하메드 왕세제가 모두 주관하고 관리한 것은 물론 왕세제 사저를 방문해 그 가족을 만난다는 건 매우 특별한 경우"라며 "왕세제 친모도 김정숙 여사를 초청했을 때 왕실 가족들을 불러 환대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 대통령을 태우고 직접 차를 운전했다든지 하는 의전을 봐도 UAE가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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