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출마로 기운 듯…"금주 내 결정"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에 무게를 두고 거취를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김 의원의 출마를 점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고, 김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차출론'도 공공연하게 흘러나왔다.
지도부 역시 김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둔 모습이다.
이날 민주당은 '지역위원장 120일 사퇴규정'의 예외 인정 문제를 당무위원회가 아닌 최고위원회에서 판단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김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역위원장 사퇴의사를 밝힐 경우,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김 의원 역시 지도부의 의중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여전히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이번 주 안에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중앙당과의 협의 과정, 다른 후보들과의 협의 과정이 남아있다"며 "최종 입장은 그 이후에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본인의 출마 대신 기존 출마선언을 한 후보들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는 방안에 대해 거듭 중앙당에 건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김 의원의 출마를 촉구하는 의견이 많아 이런 건의가 관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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