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중동국가 방문…'그랜드 모스크' 방문 이어 자이드 묘소 참배
UAE, 중동내 한국과 제1교역국…중동진출 '교두보' 확보 의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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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4일 2박 3일간의 베트남을 국빈방문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안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박강호 주UAE 대사 내외와 권휘 UAE 한인회장, 김현중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수석부회장, 알 마즈루이 UAE 영예수행장관, 알 누아이미 주한 UAE대사, 알 파라시 왕세제실 의전관 등의 영접을 받고 3박 4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이 중동국가를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UAE는 중동 내에서 우리나라와 거래규모가 가장 큰 제1 교역국이자 최대 방산수입국으로, 이번 방문은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40여 년간 UAE를 통치한 인물로, UAE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UAE 방문 이틀째인 25일에는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한편, 양국 간 MOU(양해각서)도 체결한다.

이어 26일에는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우리 기업이 UAE 현지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양국의 원전 근로자를 격려한다.

UAE 방문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UAE 군의 교육훈련 지원, 연합훈련, 유사시 UAE 내 우리 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UAE에 파견된 아크 부대를 격려 방문하는 데 이어 UAE의 토후국인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면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