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우리나라가 다음달 말까지 한시적인 미국의 철강 관세 유예 조치를 받은 것과 관련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3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주째 미국에 머물 정도로 치열하고 지독하게 협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본부장은 미국의 철강 조치와 관련해 다음달 말까지 잠정 유예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이 한국과 시간을 갖고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정부가 관세 면제에 대한 결론을 당장 내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철강 관세와 연계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양국이 치열한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면서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철강업계는 유예 결정에 다해 다행이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될 뿐이라는 반응 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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