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창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선수 17명 모두에게 각각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팀 주장 한민수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 "오늘 우리 안의 모든 좌절과 절망을 한 선수의 눈물에 실어 보낸다.

한 선수를 지켜준 아내 민순자 님과 소연, 소리 자매는 맘껏 자랑스러워 하시길 바란다.

아빠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해 준 따님들 덕분에 국민 모두가 큰 힘을 얻었다"고 적었다.

탈북자 출신인 최광혁 선수에게는 "남과 북, 장애와 비장애라는 두 개의 벽을 넘어 인간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곳에 도달했다.

최 선수와 함께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아버님과 동생도 훌륭하다.

아들같이 품어준 여명학교 조명숙 선생님과 운동을 권유해주신 한국복지대학교 교직원께도 감사드린다"고 썼다.

정승환 선수에 대한 축전에서는 "로켓맨, 빙판 위의 메시. 모두 정승환 선수의 별명"이라며 "베이징에서도 정 선수 인생 최고의 애국가를 다시 한 번 듣길 기원한다.

아들이 고향에 오면 무안뻘낙지를 차려주셨다는 어머니 고영엽 님, 정 선수에게 큰 힘이 되어 준 여자친구 송현정 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장동신 선수에 보낸 축전에서 "이번 올림픽 첫 골도, 마지막 골도 장동신 선수의 손끝에서 나왔다.

여름에는 펜싱 검, 겨울에는 스틱을 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었다"며 "오늘의 이 기쁨은 아내 배혜심 님이 함께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골리 유만균 선수에게는 "3·4위 결정전에서 개인 목표로 삼은 방어율 100%를 달성했고 이로 인해 대표팀은 승리할 수 있었다.

아버지 유광수 님, 아내 이태현 님, 딸 윤서 양과 아들 현진 군 축하한다.

세계 최고의 골리를 향한 유 선수의 꿈은 이제 우리 모두의 꿈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짜장면을 좋아해서 별명이 '김 짜장'인 김영성 선수에게는 "수영과 휠체어 펜싱 선수에서 뒤늦게 아이스하키를 시작해 더 많은 땀을 흘렸고 큰일을 해냈다"며 "짜장면 맘껏 드시고 다시 도전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17일 강릉하키센터장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와의 3·4위 결정전에서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터진 장동신 선수의 결승 골에 힘입어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다.
문 대통령, 패럴림픽 동메달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17명에게 축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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