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MB 이제 숨을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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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과 관련, “국민에 대한 해명 없는 몰염치한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씌워진 20개가 넘는 비리 혐의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추 대표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변호인 구성이 어렵다’는 이 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수중에 29만원 밖에 없다고 한 말이 연상된다”며 “혹시라도 추징금 벌금 피하기 위해 앓는 소리라면 국민을 두 번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권 탄생에 기여한 대가로 비호를 받으며 법망을 피해올 수 있었다”며 “지금은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