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평창패럴림픽이 다시 한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하철 2·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은 환승하는 데 7분이 걸리는 반면, 휠체어로는 약 40분 걸린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경기 중계가 외국보다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도 국민이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중계 시간을 더 편성해줄 수 없는 것인지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신 선수는 전날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신 선수 경기는 TV로 중계되지 않았다. 신 선수는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방송 중계 시간이 적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조미현 기자 mi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