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검찰에 피의자로 출석…불법자금·돈세탁 의혹 조사
홍문종 의원 "돈 받은 적 없다"
질문에 답하는 홍문종 의원 (사진=연합뉴스)
질문에 답하는 홍문종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9일 오전 홍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홍 의원은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돈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경민학원이 서화 구입비 명목으로 기부받은 19억원으로 홍 의원의 측근인 친박연대 간부 출신 김모씨의 서화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서화 구입 대금으로 김씨에게 지급된 돈이 다시 홍 의원 측에 흘러들어가는 방식으로 '돈세탁'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서화 대금으로 받은 돈의 대부분을 홍 의원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의원은 불법 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