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작 여지 없어” 해명

자유한국당은 5일 여론조사 회사인 한국갤럽이 한국당에 대해서만 유독 낮은 지지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미국 갤럽 본사에 항의 공문을 전달하고 한국갤럽 불신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당 홍보본부장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갤럽이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지 여론조작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본 결과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한국갤럽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정당명을 의석 순이 아닌 가나다 순으로 제시해 한국당이 뒤쪽에 나오고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의 차이가 크며 △특정 응답을 유도하는 편파적인 질문을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국갤럽의 선거예측 실패와 설문 오류, 편파적 조사 설계 등 문제점을 미국 갤럽 본사에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와 산하 기관들이 한국갤럽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자료를 국회 차원에서 요청해 사업 몰아주기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한국갤럽에 여론조사를 의뢰하지 않기로 하고 불신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한국갤럽이 여론조작이나 일삼고 있어 본격적인 대책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가나다 순 정당 지지도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권고사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조사 대상자마다 정당명을 순환해서 불러줘 순서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한국당이 발표한 내용을 검토한 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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