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수석특사(왼쪽),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수석특사(왼쪽), 서훈 국정원장.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소지한 대북특별사절단이 1박2일 일정으로 5일 특별기편으로 방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별사절로 하는 다섯 명의 대북특사단을 5일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사단은 정 실장을 수석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꾸려졌다. 정부가 대북특사를 파견해 북한 최고 권력자를 직접 대면하는 것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8월 남북 정상회담 일정 조율을 위해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방북 이후 10년7개월 만이다.

윤 수석은 “특사단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 남북 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사단이 6일 귀국하는 즉시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정 실장과 서 원장을 미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