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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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 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에 기반한 번영의 새로운 출발선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에게는 우리 힘으로 광복을 만들어낸 자긍심 넘치는 역사와 우리 스스로 평화를 만들어낼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 집회를 언급하면서 "1700만 개의 촛불이 3·1 운동으로 시작된 국민주권의 역사를 되살려냈다"며 "새로운 국민주권의 역사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향해 다시 쓰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저와 우리 정부는 촛불이 다시 밝힌 국민주권의 나라를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며 "3·1 운동의 정신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대한민국 역사의 주류로 세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외 곳곳에 아직 찾지 못한 독립운동의 유적과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중국 충칭의 광복군총사령부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복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구상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 광복 100년으로 가는 동안 한반도 평화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완성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분단이 더 이상 우리의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오늘 3·1 운동을 생생한 기억으로 살려냄으로써 한반도의 평화가 국민의 힘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빈부·성별·학벌·지역의 격차와 차별에서 해방된 나라, 김구 선생이 꿈꾼 세계 평화를 주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