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전세계에 화합 메시지"… 北 "평창, 민족위상 높여"
통일부가 제공한 영상에 따르면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측 대표단이 와서 (평창동계)올림픽이 훨씬 더 풍요로워지고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측 단장인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은 평창올림픽에 대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뜻과 정이 통하는 사람들끼리는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나누면 두 배로 커진다는 말이 있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모두발언에 앞서 '반갑습니다', '잘해봅시다'는 등의 인사를 하며 악수했다.
실무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이 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3명이, 북측에서는 황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3명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선수단을 비롯해 남북 간 파견 합의가 이뤄진 예술단과 응원단 등의 방남 경로와 편의 제공 문제, 예술단 공연 일정 등 세부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평창패럴림픽에 북측이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 기자단 등 150여명을 파견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