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방한 일정 마치고 출국…"멋진 첫 방문이었다"
이방카 "따뜻한 환대에 감사… 다시 방문하길 고대"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26일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방카 보좌관은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멋진 첫 (한국) 방문이었다.

신나고 훌륭했다.

다시 방문할 날을 고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북한이 북미대화의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공항 출국길에는 앨리슨 후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의 모습도 보였다.

후커 보좌관은 전날 방남한 북한 대표단에 포함된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접촉할 수 있는 미국측 대상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출국에 앞서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방한 일정을 되돌아보고 한국민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여러 개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폐막식을 관람하는 사진, 가수 씨엘·엑소와 만난 사진 등과 함께 "세계는 올해 평창올림픽에서 수백명 선수들의 특별한 이야기와 성공을 목격했다"며 "폐막식은 평창올림픽에서 경쟁한 모든 선수를 향한 놀라운 찬사"라고 썼다.

또 문 대통령의 국가대표와 국민을 향한 감사 트윗 글을 리트윗하면서는 "문 대통령님과 퍼스트 레이디 김 여사님, 한국 국민이 올림픽 기간 저와 미국 대표단, 대표팀에 보여준 따스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올림픽은 세계의 스포츠맨십과 팀워크를 고취시키는 행사였다"고 적었다.

그는 트윗 마지막에는 한글로 '고맙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이방카 보좌관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입국 당일 저녁에는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24일 오전 김정숙 여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남자 컬링 스웨덴과의 결승 경기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매스스타트 경기를 봤다.

이방카 보좌관은 25일에는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를 찾아 대표팀 선수를 응원한 뒤 저녁에는 귀빈석인 이른바 'VIP 박스'에서 폐회식을 관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