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8%로 설 연휴 전보다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68%로 2주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2%로 이 기간 6%포인트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 거절’은 9%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과 ‘대북정책·안보’(이상 13%),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개혁·적폐청산’(10%)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북핵·안보’, ‘친북 성향’(이상 11%) 등이 차지했다.

갤럽은 “올림픽 개회 직전까지 3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된 ‘남북 공동 입장·단일팀 구성’ 이슈는 폐회를 며칠 앞둔 현재 그 비중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 잘된 일이라는 응답률이 50%로, 잘못된 일이라는 답변 36%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주 전보다 3%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11%), 바른미래당(8%), 정의당(6%), 민주평화당(1%)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