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후 미국이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이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에 나설 가능성을 묻자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다만 갑작스럽게 (독자 제재를) 하는 것은 아니고, 미국은 지속해서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 압박 차원에서 독자 제재를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이를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우리는 항상 소통하고 협의를 하고 있다"며 "추가 제재를 하더라도 우리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평창올림픽 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정도를 봤을 때 (도발할)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반의 대비를 하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