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일 “OECD 국가 중 선거 연령을 19세로 유지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연령 인하만큼은 반드시 이뤄내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대통령 선거부터는 투표일이 2월 또는 3월로 앞당겨지기 때문에 현행 19세를 유지하면 대학교 1학년은 아무도 투표를 못 하는 상황이 된다”며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에서 대승적인 합의를 통해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지난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서도 여야는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았다”며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이제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19살 이상을 선거연령으로 정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대부분 나라는 18살이 기준이다. 독일과 뉴질랜드, 스위스 등은 16살부터 투표권을 가진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