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과 면담…"이번이 비핵화 진전 이룰 좋은 기회"
조셉 윤 "북한과 비핵화로 이어질 신뢰할만한 대화 원해"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일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를 원한다.

비핵화로 이어질 신뢰할만한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조셉 윤 대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비핵화가 우리의 목표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 목표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주 전쯤 말했듯 미국은 매우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원하며, 이를 지원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나는 이번이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좋은 기회라는 점을 (천 차관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조셉 윤 대표는 또 "알다시피 북한과 관련된 사안은 통일부가 주무부처이니 (남북대화가 재개된 데 대해) 천 차관에게 축하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조셉 윤 "북한과 비핵화로 이어질 신뢰할만한 대화 원해"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면담과 관련, 양측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와 북핵 문제를 포함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천해성 차관은 북한의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준비 상황 등 최근 남북관계 동향에 관해 설명했고, "비핵화 진전 없이는 남북관계 개선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등 남북관계 진전이 한반도 비핵화 대화의 여건 조성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셉 윤 대표는 그동안 한미가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해 긴밀하게 공조해온 것을 평가한 뒤 미국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이 되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비핵화를 위한 대화, 신뢰가 가능한 대화에 대해 미국 측은 열린 자세를 갖고 있음을 다시금 표명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양측은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이 선순환 구도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할 것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