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태국서 국방장관회담… 호위함 등 방산협력 논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일 태국에서 쁘라윗 왕수완 국방장관 겸 부총리를 만나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송영무 장관은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한국전쟁 참전국인 태국을 방문, 쁘라윗 장관과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그동안 양국 국방협력이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평가하고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이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 장관은 태국이 도입한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이 태국 공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태국의 2차 호위함 사업에도 한국이 참여함으로써 태국군 현대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대화 과정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는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태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쁘라윗 장관은 남북 대화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북한 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송 장관은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올해 한국과 태국의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국방협력을 강화할 의사를 표시했고 쁘라윳 총리는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정책으로 아세안과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송 장관의 설명에 대해 "한국의 정책을 존중한다"며 평창올림픽과 남북 대화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

송 장관은 6·25 전쟁에 참전한 부대인 태국군 보병 2사단 21연대도 찾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태국군 6·25 참전용사 10여명을 만나 사의를 표시했다.

송 장관은 지난 28일부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세안 3개국을 방문 중이다.

태국 방문을 끝으로 오는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송영무, 태국서 국방장관회담… 호위함 등 방산협력 논의
/연합뉴스